메가 드라이브
メガドライブ(Mega Drive) / Sega Genesis / 수퍼 겜보이(슈퍼 알라딘보이)
1. 개요
세가에서 1988년 10월 29일, 일본에 내놓은 16비트 게임기.[3] 세가가 발매한 가정용 게임기 가운데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4]
세가의 1985년도산 아케이드 기판인 SYSTEM 16 기반으로 설계했다. CPU를 다소 다운 클럭하고 그래픽 기능을 일부 제거한 것을 제외하고 1988년도 당시를 생각하면 '16비트'라는 이름이 걸맞은 고성능 가정용 게임기이다. 그 당시에 아케이드의 강자이던 세가로서는 아케이드의 히트 게임을 그대로 가정용으로 재활용하는 전략을 세워 거기에 맞는 기기를 만들어 낸 것. 가정용 게임 부서에서 68000은 미지의 세계였지만 다들 대단하다는 말과 함께 열심히 제작에 참여했다고 했다.
이 게임기 역시 세가 마스터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세가의 라이선스를 얻은 테크토이(Tectoy)에서 꾸준히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다.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은 1,500만 장 이상 팔린 소닉 더 헤지혹이다.
2. 사양
소프트 리셋 기능이 있는데, 이것을 역이용하는 대표적인 게임이 메가 드라이브/제네시스 판 엑스맨이다. 게임을 하다 보면 컴퓨터를 리셋하라는 대사가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진짜로 게임기의 리셋 버튼을 눌러야 진행할 수 있다. 일단 게임기를 컴퓨터로 이해했을 아동·청소년들이 많지도 않았겠지만, 아무리 찾아 봐도 게임 안에 리셋 버튼이 없다고 게임기의 리셋 버튼을 눌러 볼 용자는 정말 드물었을 것이다. 16비트 게임 양대 난제로 분류할 수 있을 정도.
3. 상세
3.1. 역사
메가 드라이브의 미국 시장 성공 스토리, 이후 차세대 게임기 시장까지의 상세한 이야기들은 한국에도 번역 출간한 '콘솔 워즈'를 통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19] 또한 2020년 8월부터 넷플릭스에서 서비스중인 다큐 '하이스코어' 에도 칼린스키가 직접 출연하는 분량이 존재하니 챙겨볼 가치가 있다.
가정용 게임기 태동기 시절인 1980년대에 수많은 게임기가 등장했고, 닌텐도와 세가도 그것들을 판매하는 회사들 가운데 둘이었다. 닌텐도의 경우 일본에 1983년 7월 15일에 패미컴을 내놓았음에도 에폭의 카세트 비전과 초기 설계 불량으로 말미암은 전량 패미컴 회수 때문에 한 동안 부침을 겪었지만, 동키콩을 시작으로, 1984년 로드 러너, 1985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성공과 닌텐도 특유의 서드파티 관리 정책 인한 게임 품질 관리 덕에 대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이 기세로 1983년부터 아타리 쇼크로 망한 북미 시장에도 1985년 10월 18일에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가정용 게임기를 출시한 닌텐도에서는 아타리 쇼크를 극복했고, 이에 따라 패미컴이 전 세계 게임기 시장을 재패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같은 시기의 세가에서는 SG-1000과 마크II, 세가 마크 III로 계속 닌텐도에 맞서 봤지만 연속으로 실패하면서 1986년에 새로운 게임기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세가는 문제점이 소프트웨어에 있다고 생각하고, '그때 그 소프트웨어만 있었더라면...!' 하고 떠올려보니 당사의 아케이드 게임을 가져오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거기에 그냥 8비트 게임기로는 승부가 되지 않을 것 같아 주변을 보니 또 자사의 아케이드 기판 시스템 16이 16비트인지라 그러면 이것을 가정용 게임기에 맞게 간략화하면 되겠다고 생각해서 계획에 착수한다. 원래는 시스템 16의 모든 기능을 메가 드라이브에 넣고 싶어했지만, 2만엔이라는 가격에 맞추려고 여러 기능을 제거하다 보니 스프라이트 확대/축소 기능도 제거했고, 색깔도 최대 발색을 64색으로 제한하게 됐다. 스프라이트 배경 모두 16색 4팔레트라는 제약이 개발자들을 괴롭혔다.(PC 엔진은 스프라이트에만 16개였는데!) CPU는 모토로라 68000을 사용해야 했는데 너무 비싸서 교섭을 하려고 했지만 당시에도 그럭저럭 잘 나가고 있던 모토롤라는 거절, 마침 호환품을 만들고 있던 시그네틱스사와 협상에 성공 300엔에 30만개라는 조건으로 혹시 안되면 아키바에 개당 500엔씩에 팔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CPU를 구매하게 된다. 다음에는 그래픽과 사운드를 위해 야마하와 협의를 하는데, 그래픽쪽은 반도체사업부쪽에서 쉽게 이야기가 끝났는데 FM음원을 사용하는 문제로 악기사업부에서 게임기에서 칩을 빼내 신디사이저를 만들면 어떡하냐는 걱정 때문에 저항이 심해 힘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오락실과 게임기에서 야마하의 음원이 울리고 이것이 선전이 되어 PC의 사운드 블라스터로 이어져 오히려 야마하에게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게임기에서는 커다랗게 16-bit 라고 핫 스탬프로 꽝 찍어놓고 황금색으로 칠해놓았지만 미국쪽에서는 반응이 안좋았다고 한다. 미국인 눈에는 노란색으로만 보인다고.
원래 '세가 마크 V'라는 이름으로 게임기 개발을 시작했으나, 나중에 메가 드라이브로 게임기 이름을 변경해 일본에 출시했다. 미국의 경우에는 '메가 드라이브'라는 상표명을 다른 회사에서 쓰고 있었기 때문에 '세가 제네시스'라는 이름으로 출시하게 됐다.
1997년 세가가 생산 중단할 때까지 전 세계에 3,075만 대가 팔렸으며, 이 가운데 일본에 358만 대, 북미 지역에 2000여만 대, 나머지 지역[20] 에 839만 대가 팔렸다.[21] 일본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는데, 세가의 게임기 가운데 가장 좋은 판매량 성적을 낸 제품이기도 하다. 이 당시에 세계 가정용 게임기 시장에서 닌텐도의 독주를 유일하게 막았고, 나름의 라이벌 양강체제를 구축한 회사가 세가이다. 생산 중단 이후에도 미국에서는 마제스코(Majesco)에서 세가의 라이선스를 얻어 각각 150만 대를 생산 판매했다. 브라질에서는 테크토이에서 21세기 넘어서까지도 세가에 라이선스를 받아 생산하고 있으며, 심지어 자체유통 게임이나 독자적인 개량 기기들을 생산하고 있다. 남미 시장에서 테크토이판 메가 드라이브 역시 테크토이의 독자적인 마스터 시스템 기기들과 더불어 브라질 서민들의 가정용 게임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22]
3.2. 특징
모토로라 68000 CPU의 고속 연산 능력과 더불어서 "Blast Processing"이라는 광고 문구를 내세웠을만큼 빠른 스피드 덕분에 이 게임기로 박진감 있는 액션 게임과 슈팅 게임이 많이 나왔다. 당시로서는 절대로 안 될 것 같아보이던 일부 오락실 게임들도 완벽에 가깝게 이 게임기로 이식했다.(수왕기, 대마계촌, 스트라이더 히류 등) 대표작은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 샤이닝 시리즈, 건스타 히어로즈, 콘트라 더 하드 코어, 선더포스 3·4 등.
CPU는 빨랐지만 그래픽이나 사운드 성능이 슈퍼 패미컴보다 낮은 것도 일본에서 메가 드라이브가 슈퍼 패미컴에 밀린 요인의 하나이다. 메가 드라이브는 스프라이트 확대 및 축소 기능이 없고[23] , 발색 가능 색상 수가 슈퍼 패미컴보다 훨씬 적어서 그래픽이 거칠게 보일 수밖에 없다.[24] 황혼기에는 각종 테크닉으로 한계 발색 수 이상을 사용하는 게임이 나왔는데 대표적으로 미드-프레임 팔레트 교환 트릭을 사용한 소닉2나 본체의 섀도우-하이라이트 기능을 이용하여 컷씬에서[25] 최대 171색을 사용하는 게임 토이스토리가 있었으며 엑스레인저는 128색을 사용한다고 광고해서 유명한데 실제로 측정을 해보니 최대 65색 정도로 그친걸로 밝혀졌다. 어쨌든 그래픽 성능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차이가 났지만 그 특유의 거칠고 쿨한 느낌을 주는 메가 드라이브의 그래픽이 북미 유저들의 취향을 저격하였고, 분명히 스펙이 밀림에도 불구하고 슈퍼패미컴 게임은 어지간해서는 그래픽이 그렇게 뛰어나 보이지 않았고 똑같은 게임도 양 기종간에 그렇게 차이가 없어 보이거나 도리어 화려한 색 배치로 소닉 더 헤지혹 처럼 메가드라이브쪽이 더 뛰어나 보이게 만드는 게임들도 많았다.
위의 영상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메가 드라이브 후반기에는 부드러운 스프라이트 동작 활용, 부분적인 3D 기법을 활용한 게임들이 많이 등장하게 되었다.
음향은, 기술적인 열세는 확연하지만 특유의 색깔이 있기에 마니아층이 많이 있다. 슈퍼 패미컴에 탑재한 PCM 음원칩과 비교하면 메가 드라이브의 사운드 칩은 마스터 시스템 하위 호환 겸용으로 장착한 야마하 YM2612(또는 YM3438), Texas Instruments SN76489로, PSG 내지는 FM 사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훨씬 성능이 낮아서 둔탁하고 노이즈가 낀 소리에서 벗어나기 힘겹다.[26] 때문에 슈퍼 패미컴 후기에 나타난 CD 음악 급의 배경 음악을 구현할 수 없다. 그러나 메가 드라이브 FM 음원 특유의 거친 음색을 응용해 전자 음악이나 하드락 및 헤비메탈 노선으로 가닥을 잡고 훌륭한 사운드 트랙을 들려주는 게임들도 여럿 있다(대표작으로 선더포스 IV). 슈퍼패미컴의 고성능 음원으로도 재현할 수 없는 음향이 있었기에 메가드라이브와 같이 발매된 게임들의 사운드를 놓고 보면 메가드라이브쪽 게임의 소리가 훨씬 듣기 좋을 때도 종종 있었다. 그러니까, 취향으로만 놓고 보면 SFC와 MD의 음원의 선호도는 결국 서로 다른 편이다.
특이하게도 같은 세대 게임기 사이에서는 유일하게 하위 호환을 지원한다. 상술 내용대로 세가 마스터 시스템에도 쓰인 Z80 CPU를 사운드 처리 및 하위 호환 용도로 탑재하였고, VDP도 세가 마스터 시스템의 315-5124와 하위 호환이 된다. 다만, 게임 카트리지 슬롯 모양이 세가 마스터 시스템과 다르기 때문에 별매품인 하위 호환용 어댑터를 따로 써야 한다. 메가 드라이브 합팩 사이에 세가 마스터 시스템용 게임들을 넣어둔 합팩이 종종 있던 것도, 내용물은 세가 마스터 시스템용이지만 이 하위 호환 기능을 이용하여 카트리지는 메가 드라이브 카트리지 슬롯에 맞게 만든 것이다. 하위 호환이 대수냐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SNES가 시장에서 자리잡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말았다.
3.3. 일본시장
일본에는 1988년 10월 29일에 발매했으나, 바로 1주일 먼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3를 발매한 바람에 완전히 묻혔다. 나중에도 패미컴은 드래곤 퀘스트 4, 파이널 판타지 3 같은 우수한 게임이 계속 나왔고, 슈퍼 패미컴이 나온 이후로도 한 동안은 계속해서 팔렸을 정도로 인기 좋은 존재였다. 게다가 슈퍼 패미컴이 곧 나온다고 언론에 뻥카를 흘린 '나와나와 사기' 때문에 메가 드라이브를 구입한 유저가 매우 적었다. 그 시기도 고작 2년 여에 불과했고, 슈퍼 패미컴은 게임기의 동시 발색 성능이나 동시 발매작 슈퍼 마리오 월드, 스트리트 파이터 2, 파이널 판타지 4, 파이널 파이트, 그라디우스 III, 악마성 드라큘라(SFC) 같은 인기 발매작의 선발매 등으로 메가 드라이브가 대항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고 그 또한 하술할 당시 북미에서 엄청난 폭발적인 인기였던 소닉 더 헤지혹 조차도 일본에서 파이널 판타지 4가 나오는 덕분에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하거나 많이 팔리지는 않았다.
일본에서의 메가 드라이브 실패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일단은 그 시절 닌텐도의 위상은 너무나도 강했고, 세가 역시도 일본 시장에 통하는 게임을 많이 준비하지 못했다. 물론 세가 마크 3 당시의 패착의 원인을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 테지만 세가의 사업 모델이 근본적으로 '아케이드의 성공을 집으로'였을 뿐 아니라 닌텐도의 눈치를 보거나 심기를 거스리기 않을려고 했기 때문에 메가 드라이브에 참여하려는 회사가 별로 없었다고도 한다. 세가 역시 자사의 아케이드 게임 이외에도 메가 롤플레잉 프로젝트라던가 팔콤과의 합작회사 세가 팔콤을 만들어 대응했고, 판타시 스타 시리즈를 만들고, 샤이닝 시리즈도 내놓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일본 내 보급대 수는 겨우 358만 대. 2002년 5월 10일, 17일자 주간 패미통 700호 특집 기사에 따른 당시 일본에서의 메가 드라이브 고전의 이유로 RPG의 부족을 원인으로 들었다.[27][28] 당시 또 다른 경쟁 게임기였던 해외 시장에선 약 190만 대 팔아 죽을 쑨 PC 엔진의 일본 판매량은 약 390만 대로 그만큼 메가 드라이브는 일본에서 많이 팔리지 않았다.
3.4. 해외실적
북미에는 '세가 제네시스(Sega Genesis)'라는 이름으로 발매했고, 대한민국에는 삼성전자에서 1990년에 수입하여 '수퍼 겜보이/슈퍼 알라딘[29] 보이'로 판매했다. 유럽판 이름은 일본판과 같다.
북미에서는 제네시스 출시에 앞서 마케팅을 담당한 Tonka가 너무나 무능해서 아타리와 손을 잡으려고 했으나 거절당해서, 1989년 8월에 뉴욕과 LA에서 제한적으로 출시하게 됐다. 하지만 미국 역시 NES의 천하였기에 공략이 쉽지 않았다. 1989년 아타리 사장 출신 마이클 카츠를 세가 오브 아메리카의 사장으로 영입하여 "Genesis does what Nintendon't"(아래의 CF 문단 참조) 슬로건을 내세워 유명 인사들에게 게임을 선물하는 등의 마케팅을 펼쳤으나 고전은 이어졌다.
결국 나카야마 하야오 세가 사장은 1년 만인 1990년 마이클 카츠 대신 유명 장난감회사 마텔의 전 사장, 막 그만두고 가족 여행을 즐기고 있던 토머스 칼린스키[30] 를 하와이까지 가서 세가 오브 아메리카의 사장으로 영입하였다. 토머스 칼린스키는 '''미국식 게임을 출시할 것'''[31] ,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할 것, 게임기 가격을 내릴 것''', 번들 게임인 수왕기를 '''소닉 더 헤지혹으로 바꿀 것'''이라는 네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이 계획은 일본 본사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컸으나 나카야마 하야오 사장이 승인해 주었고, '소닉'이라는 게임의 우수성이 매스컴은 물론이고 소비자에게도 인정받아 당장 1991년 8월부터 NES를 큰 차이로 앞질렀다. SNES는 발매 직후라 본체 보급과 게임이 적었던 것도 한몫했고 당장의 성능과 그래픽적 차이도 서양인들 눈엔 별 차이 없이 받아들여졌다. 무엇보다 SNES+슈퍼마리오월드가 199달러일때 세가는 제네시스+소닉 번들이 149달러라는 가격을 내세워 1991년 크리스마스 상전에서 57.8%를 차지하며 닌텐도를 꺾는다.
소닉이 있다고 한들 대부분의 제네시스 게임들 자체의 질은 닌텐도보다 뛰어날 수 없었고 닌텐도 역시 게임기의 본질은 게임이라 여기고 묵묵히 버텨냈지만 칼린스키 팀의 교활하리만치 뛰어난 마케팅 수완은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게 만들었다.[32] 형들이 세가를 하면 동생들도 자연스레 세가를 할 수 밖에 없겠지? 하는 생각으로 'Blast Processing(블래스트 프로세싱)'[33] 이나 'Welcome to the next level' 같은 쿨한 문구로 어린이 대신 청소년, 대학생들을 사로잡았으며(북미판 CF 문단의 아래 광고 참조) 이렇게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그치지 않고 마리오 카트를 느릿느릿한 트럭에 비유하는 광고를 만들어 닌텐도를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식으로 마케팅만으로 닌텐도를 상대로 1991년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4연속 같은 시즌의 매출량에서 승리를 거두는 대성공을 했다. 마케팅에 무지막지한 돈을 쓰긴 했지만 일본에서 쓰는 돈의 절반도 안되는 돈으로 미국 시장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할 정도로 성과가 높았으며, 덕분에 모토로라의 68000 CPU 사업도 대박을 쳐 세가는 애플과 함께 모토로라로부터 공로상 까지 받는다.
세가 오브 아메리카의 이러한 성공으로 적어도 미국 시장에서 만큼은 패권을 차지할 것 같았지만, 공을 넘겨주기 싫은 일본 세가 본사의 집요한 방해와 나카야마의 변덕에 미국 세가도 슈퍼 32X라는 자폭을[34] 했고, 나카야마가 제멋대로 강행한 세가 새턴의 무리한 발매와 플레이스테이션이라는 강자의 등장으로 몰락한다.
4. 다양한 파생기기
1991년, 일본에 '메가 CD'라는 애드온이 나와서 CD를 활용한 게임들도 발매했는데, 북미에는 '세가 CD'라는 이름으로 정발됐고, 한국에는 1993년 3월에 삼성전자에서 'CD 알라딘보이'라는 이름으로 정발했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 참조.
PC와 메가 드라이브를 하나로 묶은 '테라드라이브'도 있는데, 이는 IBM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하나의 기판에 AMD의 286 CPU와 메가 드라이브를 결합하였고 ROM에 GUI SHELL같은 DOS를 내장했다. 메가 드라이브와 PC를 기판 하나에 때려박은것 까진 좋았는데 시대에 한발짝 뒤쳐진 10 MHz짜리 286인데다가 기판 납땜이라[35] 업그레이드도 되지 않고 최대 인식 가능한 메인 메모리 용량은 2.5 MB가 한계이고, 메가 드라이브도 꾸겨넣어서 파워 용량의 한계에 닿은 건지 ISA 슬롯에 12 V 전원 공급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주변기기가 몇 없다. 여기에 하드 디스크는 독자 규격인 IBM-Jr 44핀이라 이쪽마저 확장이 불가능. 또한 ROM이 일본어를 지원 못 해 일본어 프로그램을 사용하려면 일단 내장 DOS로 부팅한 다음, 하드에 설치해둔 DOS/V를 구동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렇게 PC로서는 결함덩어리인 제품. 그나마 장점이라면 다소 불편하지만 메가드라이브와 PC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전용 모니터가 15Khz를 지원한다는 것, IBM에서 손수 제작했기 때문에 온갖 고급 부품과 마감으로 완성된 하드웨어 라는 것 정도가 있다. 가격은 91년 당시 PC 가격을 생각하면 보통 수준이었지만 92년 일본에 진출한 컴팩이 가격파괴를 시도하며 고사양 PC의 가격이 내려간걸 감안하면 비싼 축에 속하며, 일본 PC환경의 주류인 PC98 시리즈도 아니기에 소프트웨어 문제도 많았고 이미 92년에 486까지 나오는 시점에서 286 DOS/V 머신이 팔릴 이유가 없었다. 1백만대 보장으로 보드와 OS의 가격을 설정했는데 1천대 정도 팔린 것이 전부였고 5-6억엔 정도의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한다.
1993년에 JAL용 여객기를 위해 세가가 JAL과 협업해 발매한 기내 엔터테인먼트용인 '메가제트'라는 기종도 있다.# 1995년에 북미 지사에서 메가제트를 기반으로 '노매드'라는 제품을 북미에만 발매했다. 두 기기의 차이점으로는...
- 기기의 모습이 다르다.
- 노매드는 자체 화면이 있으나, 메가제트는 비행기 좌석의 스크린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체 화면이 없다.
- 시작 버튼 및 전원 표시등의 위치가 다르다.
- 메가제트에는 리셋 버튼이 있지만, 노매드에는 리셋 버튼이 없는 대신에 모드 버튼이 있다.
한편, 슈퍼 32X 없이 슈퍼 32X 게임을 돌릴 수 있게 한 '넵튠'이라는 통합 게임기 개발도 계획했으나 세가 새턴의 출시로 무산되었다.
넵튠이 실제로 등장했다고 가정하면 CPU의 총 클럭 수가 새턴보다도 많아진다. 메가 드라이브의 CPU에 더해 메가 CD와 32X에 추가한 보조 CPU를 모두 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복잡한 멀티 CPU 구조는 새턴에도 도입했지만 성능 향상은 미비한 반면에 복잡한 하드 구조 때문에 프로그램도 복잡해서 게임 개발을 어렵게 하고, 게임기 원가를 올리고, 후속 호환기 개발을 못 하게 하는 등의 다양한 문제를 일으켰다. 넵튠을 발매했으면 시장 점유율은 다소 유지할 수 있었겠지만, 최종적으로는 이런 문제가 아마 더 심각해졌을 것이다(…).
'레이저액티브'라는 LD 플레이어가 있는데, MD 팩을 설치하면 메가 드라이브 게임을 즐길 수 있고, PC 엔진 팩도 있기에 둘 다 설치하면 둘 다 플레이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바로 '메가 LD'라고 LD 전용 게임이 있는 것. LD의 고용량에 힘입어 아케이드 수준의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소수의 마니아들에게 지지를 받았다고...
메가 드라이브 호환 기판으로 SYSTEM C, SYSTEM C2가 있다. 호환 기판은 아니지만 메가 드라이브의 공식 업소용 버전인 메가테크와 메가플레이가 있는데, 메가테크는 과거 닌텐도의 플레이초이스 10처럼 시간제한으로 플레이하는 형태이고, 메가플레이는 역시 닌텐도 VS.시스템처럼 크레디트 플레이 시스템으로 바뀌어있는데, 단지 원작이 크레디트 플레이 시스템으로 바뀐 것 뿐 아니라 소닉 더 헤지혹(1991) 처럼 게임 내용이 바뀐 경우도 일부 있다.
브라질에서는 상술한 테크토이의 독자적 개량판으로 메가드라이브 3, 메가드라이브 4가 있다. 메가드라이브 3의 경우에는 EA에서 해당 하드 독점으로 자사의 게임 모바일 버전을 이식한 게임들[37] 을 포함시켰으며 메가드라이브 4에는 테크토이의 자체 프로듀스한게임으로 기타 아이돌이라는 기타 히어로의 아류작이 독점작으로 포함되어있다.[38]
5. 출시 게임
하위 문서 참고.
6버튼 패드 사용 시에 골든 액스2 같은 특정 게임에서 원인 불명으로 방향키 조작이 불가능하고 모드 버튼으로 우측 이동만 가능하다. 해결방법은 모드 스위치를 누르면서, 메가 드라이브 전원을 켜면 3버튼 게임 패드로 인식한다.[출처]
6. CF
6.1. 일본판
어찌 꼭 배경에 다른 행성도 아닌 '''토성'''이 떠오르는 것이 뭔가 의미심장하다. 토성이 영어로 '''새턴'''인 점이 그런데, 물론 우연의 일치겠지만 팬들은 농담삼아 "발매 당시부터 '''차기 모델을 준비'''하고 있었다니 역시 시대를 앞서가는 세가"라는 등의 드립을 치곤 한다(...). 돈만 쓰고 나머지는 신경 안쓰는 세가 특유의 무성의가 빛난다. 물론 당시 저쪽 문화산업 전반에 걸쳐 끼어있던 거품의 잔재이기도 하지만.「最近ゲームがつまらない、ハマらない」
('최근 게임이 하찮고, 열중 할수없어')
そんな噂が飛び交ってるけど、それはソフトのせいじゃない。
(그런 말이 떠돌지만 그것은 소프트웨어 때문이 아니다.)
ハードに限界があったからだ。
(하드웨어에 한계가 있어서이다.)
セガ・メガドライブ・16ビット・CPU搭載。
(세가 메가 드라이브 16비트 CPU 탑재.)
限界のバリヤをぶち破って、見せる、せまる、うなる。
(한계의 벽을 넘어, 보이고, 다가가, 소리를 낸다.)
ビジュアル・ショック。スピード・ショック。サウンド・ショック。
(비주얼 쇼크. 스피드 쇼크. 사운드 쇼크.)
時代が求めた、16ビット。セガ・メガドライブ。
(시대가 찾던, 16비트. 세가 메가 드라이브.)
"セ~ガ~"
("세~가~")
광고에서 나오는 남성은 당시의 유명한 만담 코미디언이자 일본의 힙합 1세대로 알려진 이토 세이코(いとう せいこう)로, 일본어 랩의 방법론을 제시했으며, 일본의 힙합과 일본어 랩에 1세대 역을 맡은 걸물이다.
6.2. 한국판
첫 번째 광고 영상은 울트라맨 타로의 더빙판 비디오에 수록하기도 했다.
6.3. 북미판
위에도 적혀 있듯이 북미에서는 광고로 NES[39] 를 아예 직격으로 까기도 했다. 바리에이션이 많고(1, 2), 말기 광고들에는 "Genesis does."만 있지만 워낙 강렬하게 남은지라 세가가 망한 이후로는 'Sega' 대신에 'Sony'나 'Microsoft' 등이 들어가기도 하며, 아예 닌텐도만 깔 때는 'Nintendon't'라 하듯이 지금도 닌텐도를 까는 말로 북미 게이머들 사이에서 오르내리기도 한다. 역으로 "Nintendoes what Sega don't."처럼 닌텐도를 빠는 데도 이 문구를 쓰기도 한다. 또한 Nintendo Switch의 한국어 미지원과 부실한 서비스를 깔 때도 "Microsoft and SIEK does what Nintendon't."도 쓴다. CPU 쪽에는 "AMDoes what Intel don't." 및 "Intel does what AMDon't."도 있다.Genesis does. "16-bit arcade graphics."
(제네시스는 해내. "16비트 아케이드 그래픽을.")
You can't do this on Nintendo.
(이건 NES로 못 해.)
Genesis does. "16-bit sports action."
(제네시스는 해내. "16비트 스포츠 액션을.")
You can't do this on Nintendo.
(이건 NES로 못 해.)
Genesis. "Does." *4
(제네시스는. "해낸다.")
Genesis does. "Get Joe Montana free, Pat Riley free, 'Buster' Douglas free, Super Monaco GP free, or Columns free."
(제네시스는 해내. "조 몬태나 미식축구, 팻 라일리 야구, 제임스 버스터 더글라스 넉아웃 복싱, 슈퍼 모나코 GP를, 아니면 컬럼스를 무료로 받으세요.")
Genesis does. "'''What Nintendon't.'''"
(제네시스는 해내."NES가 못 하는 것을.")
슈퍼 NES[40] 의 주변 기기가 안 나온 것도 깠는데, 그 뒤에 닌텐도에서도 동키콩 컨트리 광고로 세가의 게임기를 반쯤 까서 눈뜨고 당하지만은 않았다.The Sega Genesis has Blast Processing. Super Nintendo doesn't. So what’s Blast Processing do?
(세가 제네시스는 블래스트 프로세싱을 지원하지. 슈퍼 NES는? 안 그래. 그래서 블래스트 프로세싱이 뭘 할 수 있냐고?)
[Super Fast Action]
([슈퍼 패스트 액션])
And, uh, what if you don’t have Blast Processing?
(그리고, 어, 블래스트 프로세싱을 지원하지 않으면?)
[WELCOME TO THE NEXT LEVEL]
([다음 단계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SEGA!"
("세가!")
이 광고의 이름을 따온 Wii용 홈브류 앱이 있다. 게임큐브 게임을 실행해주는 앱인데, 절묘하게도 하위 호환 기능은 메가 드라이브가 지원하고 슈퍼 패미컴은 지원하지 않는 기능이다. '닌텐돈트' 문서 참고.
아티스트 Waterflame이 이 광고를 샘플로 활용하여 <Blast Processing>을 작곡하였다.
7. 기타
- 메가 드라이브의 컨트롤 패드는 타사 게임기인 콜레코비전과 코모도어 64, 아타리 2600과 호환한다. 앞 세대의 기기들인 이들에 쓸 것을 고려하고 만든 건 아니고, 메가 드라이브에 조이패드용으로 범용 직렬 포트인 DE-9를 채용했기에 마찬가지로 DE-9 포트를 입력용으로 쓰는 앞 세대의 기기들과 호환되는 것.
- 역시 삼성전자에서 스토리 오브 도어, 신창세기 라그나센티, 라이트 크루세이더, 알렉스 키드 천공마성, 공작왕 2[41] 를 한국어 번역하여 정발했다. 첫 번째 자체 개발 한국어 게임(...)으로 우주 거북선을 만들었다.
- 위의 한국어 번역 게임들보다는 덜 알려졌지만 IGS[42] 의 액션게임인 ダーナ 女神誕生(다나 여신탄생, 1991년 12월 20일에 출시) 역시 삼성에서 한국어로 번역해 정발했는데(처음에 나오는 SJC 로고는 삼성의 일본 법인이다.[43] 'Samsung Japan Corporation'의 약자), 폰트가 들쑥날쑥하고, 그 시기에 이미 표준어가 아니게 된 읍니다체를 사용했다.
- 메가 드라이브의 콘텐츠들은 현재 스팀에서 "SEGA Mega Drive and Genesis Classics"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Pack 1부터 Pack 5까지 있으며, 이렇게 게임을 구매할 때 별도 판매하는 게임까지 포함하면 총 58개이다. 스팀에서는 이들 합본은 라이브러리에 각각 들어가지 않고 "SEGA Genesis & Mega Drive Classics"라는 구동 에뮬 하나로 묶여서 관리한다. 예전 스팀에서 세가 게임에 지역 제한이 걸려있던 당시에는 한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건 Pack 1~4 뿐이었으나 2016년경에 세가 게임들의 지역 제한이 풀리면서 Pack 5도 구입할 수 있다.
- 북미지역에서는 그 인기에 힘입어 실험적이지만 각종 괴상한 주변기기들도 나왔다. '원시적인 HMD'(!)로 불릴만한 물건도 있을 정도. AVGN에서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다룬 적이 있다.
- 영상/음성 인코딩 칩인 소니 CXA1145/CXA1645 칩이 들어간 메가 드라이브1·2/제네시스1·2·3는 S-VIDEO단자 개조를 할 수 있다. 단 삼성 슈퍼 알라딘보이2는 삼성에서 자체 제작한 KD2195D 칩을 썼는데, 이 칩에는 S-VIDEO 출력 기능이 아예 없으므로 타 게임기에서 칩을 이식해야 S-VIDEO 개조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경우 일부 메가 CD의 게임을 플레이 할 때 그래픽에서 문제가 생긴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조심할 것. MD 콤팩트는 호환기이므로 아예 안 된다.
- 초기 생산분의 경우 기기제작에 드는 비용 100-200엔 정도를 아끼려다가 그래픽 부분 특히 빨간색의 출력이 매우 좋지 않아서 1도트씩 띄워 찍을 경우 그 색이 수채화처럼 흐려지고 만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걸 중간색으로 활용하거나 컴포지트 출력에서만 볼 수 있는 소닉, 시노비의 폭포 그래픽 처럼 활용하기도 하였다. 또한 도트가 실제로는 가로로 약간 긴 108% 정도로 출력되어 개발용 RGB 머신에서 수평을 조금 찌그러트려 개발하기도 하였다고. 먼저나온 PC엔진은 화질이 매우 뛰어나서 그걸 보고 분했다고 전해진다. 메가드라이브는 레트로 유저들 대부분이 RGB에서의 사용을 매우 선호하지만 어떤 전문가들은 컴포지트 단자에서의 사용을 권장하기도 한다.
- 일반적으로 메가 드라이브용 게임은 게임 팩을 넣고 전원을 켜면 세가 로고가 나오는데, 남코에서 출시한 메가 드라이브용 게임은 특이하게도
라는 문구가 나온다.
- 삼성전자와 하이콤 이외에도 한겨레정보통신이라는 업체에서 한국에 정발한 메가드라이브 게임 3개가 있다.
8. 복각판
8.1. 세가 제네시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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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jesco에서 메가 드라이브의 라이선스를 얻고 생산하여 1998년에 출시한 게임기로서[44] 전체적으로 전기형 메가 드라이브의 약 2분의 1 정도의 크기이고, 메가 CD와 연결하는 부분이 없다.
8.2. 세가 제네시스 클래식 게임 콘솔
[image]
아타리 플래시백 시리즈로 유명한 앳게임즈에서 세가에 라이선스를 얻어 2015년에 세가 제네시스 클래식 게임 콘솔을 출시했다. 2015년 버전과 2016년 버전이 있는데, 외양과 구성은 같고 둘 다 총 80개의 게임이 내장됐으나 게임 구성이 서로 다르다. 아타리 플래시백 시리즈와 다른 점은 실제 메가 드라이브/제네시스 롬 카트리지를 지원하는 점이다. 다만 호환성 문제로 동작하지 않는 카트리지가 있다고 한다. 오리지널 메가 드라이브에 비해 소리의 음이 낮은 것이 단점.
여기서 이 콘솔의 실체를 알 수 있다. 유튜브 영상이므로 영어 압박 주의.
8.3. 세가 제네시스 얼티밋 포터블 게임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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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세가 제네시스 복각판 게임기가 휴대용 게임기로도 출시했다. 2.8인치의 TFT-LCD에 TV 출력용 컴포지트 출력 포트가 있으며 85개의 게임이 내장됐다. 마찬가지로 2015년 버전과 2016년 버전이 있는데, 외양과 구성은 같고 둘 다 총 80개의 게임이 내장됐으나 역시 게임 구성이 서로 다르다.
8.4. 세가 제네시스 플래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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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 제네시스 플래시백은 2017년 9월에 출시하였다. 기존의 앳게임즈 세가 제네시스 복각판 시리즈와 다르게 HDMI 출력을 가장 먼저 지원한다. 총 85개의 게임이 내장됐다. 여전히 메가 드라이브/제네시스 롬 카트리지를 지원하며, 무선 게임 컨트롤러의 통신 방식이 적외선에서 2.4 GHz 대역의 무선 통신으로 바뀌었다.
평가는 최악으로 게임스팟 리뷰의 제목부터가 '이 게임기를 사지 말라' 일 정도. 리뷰에 따르면 동봉한 2.4 GHz 무선 게임 컨트롤러의 인식 문제와 프레임 레이트 성능 문제 때문에 복각 게임기 구입 대신 PSN이나 Xbox Live 또는 스팀의 소프트웨어를 구입해 즐길 것을 추천하고 있다.
8.5. 메가 드라이브 미니
개별 문서 참조.